크레타 섬의 미친 황소

박소정
앨범 : 어린이 그리스 로마 신화 15
작사 : 박소정
작곡 : Mate Chocolate
벌써 일곱 번째 과업입니다. 반을 넘어왔어요.
이번엔 어떤 과업이 헤라클레스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크레타 섬의 미친 황소를 산 채로 잡아오너라.”
크레타 섬의 왕비는 흰 황소를 사랑해서 머리는 황소이고
몸은 사람인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낳았어요.
나중에는 영웅 테세우스의 손에 죽게 됩니다.
왕비가 사랑했던 그 흰 황소가 미쳐서 날뛰고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무슨 괴물들이 이렇게 많단 말인가.”
헤라클레스는 한숨을 크게 한번 몰아쉬고
크레타 섬으로 배를 몰았습니다. 황소가 얼마나
날뛰고 있었는지 섬에 발을 딛자마자 땅이 울렸습니다.
“자, 미친 황소야. 어디서 날 기다리고 있는가.”
크레타 섬사람들은 황소가 무서워 집 밖에 나오질
않았습니다. 거리는 텅 비어 있었기에
황소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몸집이 크기도 하구나.”
황소도 헤라클레스를 발견했습니다.
황소는 실로 오랜만에 사람을 본 것이었어요.
헤라클레스를 보자마자 뿔로 받아버리고 싶은 욕구가
차올랐습니다. 황소는 콧김을 내뿜으며 발을 굴렀어요.
두두두두- 헤라클레스도 황소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황소와 몸을 부딪혔지만 덩치나 힘이나 헤라클레스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힘과 힘의 대결이었습니다.
“으랏차!”
헤라클레스는 황소의 뿔을 잡고 들어 올려 땅에 냅다
집어던졌어요. 땅에 메다 꽂힌 황소는 괴성을 질렀습니다.
그 길로 황소는 얌전해져 헤라클레스는 황소를 업고
돌아올 수 있었어요. 과연 헤라클레스의 힘을
뛰어넘을 괴물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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