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눈부셔 눈뜬 아침에
오늘은 쉬는 날 할 일이 없어
한참을 멍하니 바라봐
바싹 말라버린 화초와
식탁 위 가득 쌓아올린
컵라면 용기와 아이스크림 껍질
괜찮아 오늘은 쉬는 날이야
괜찮아 내일도 쉴 테니까
우우우우 음음음음
워어오우 우우우
햇살이 따가와 지친 오후에
오늘은 노는 날 할 일이 없어
한참을 멍하니 헤매다
바싹 말라버린 이상과
휴지통 가득 쌓아올린
희망과 용기와 자존감의 껍질
괜찮아 오늘은 쉬는 날이야
괜찮아 내일도 쉴 테니까
괜찮아 오늘은 쉬는 날이야
괜찮아 내일도 쉴 테니까
우우우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