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감성(49785) (MR)

금영노래방
앨범 : 남자 발라드 1020 뉴트로 감성 Vol.20
하루는 지났고
내일은 멀었고
감당하기 힘들 만큼
무거운 정적만이 남아
눈만
깜박이다
벽들과 천장은
점점 내게 다가와
혼자 벌을 받는 시간
내게 마지막 남은 일과
사랑할 때 더 사랑할걸
끝까지 참 못났다
이제 와 후회해 봐도
소용없다는 거 알지만
첨이자 마지막
없었고 없을 사람
미안해 그걸 내가
너무 늦게 깨달아서
항상 내 새벽은
이렇게 무섭고 긴가 봐
겨우
숨을 쉰다
나에겐 공기마저도
아까울 거야
잘 해 준 것보다
잘 못 해 준 게
끝도 없이
자꾸 떠올라
할 수 있을 때
다 해 볼걸
그땐 그걸
몰랐다
슬픔도 너의 희생도
그때는 왜 안 보였을까
첨이자 나에겐 마지막
없었고 없을 사람
미안해 그걸 내가
너무 늦게 알아 버려서
항상 내 새벽은
이렇게 무섭고 긴가 봐
넌 이별했을까
날 벌써 잊었을까
혼자 나지막이
너를 불러 본다
첨이자
마지막
두 번은
없었고 없을 사랑
미안해 그걸 내가
너무 늦게 알아 버려서
항상 내 새벽은
깊고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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