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였던 걸까
까마득한 밤길을 하염없이 걸으면
후회가 체념하게 날 내버려둔 이 계절을
또다시 되뇌이면서
또다시 돌아보면서
다시 봄이 지난 여긴
기댈 곳 없이 공허해
잠시 희미했던 그 꿈의 시간
후회라는 감정만 남은 무너진 내가 보이고
길을 걷다 문득 엇갈렸던 지난날은
뺨에 닿은 빗방울에 지워져 씻겨 내려갔구나 그래
어제의 너는 나에게
어떤 의미보다 빛났지
마지막이었던 그때 반복된 시간 안에서
정적만 흘렀던 추억 넘어 대화 속에서
어두운 밤을 비추던
한 마리 반딧불이처럼
다시 겨울 나는 여기
익숙한 곳이 어울려
잠시 희미했던 그 꿈의 시간
후회라는 감정만 남은 무너진 내가 보이고
길을 걷다 문득 엇갈렸던 지난날은
뺨에 닿은 빗방울에 지워져 씻겨 내려갔구나 그래
그렇게 될 일이 그렇게 되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행복했던 날도, 아팠던 날도
그렇기 때문이었겠지
잠시 잊고 있던 내 추억들의 끝자락엔
너의 모습이 너의 미소가
잠시 희미했던 그 꿈의 시간
후회라는 감정만 남은 무너진 내가 보이고
길을 걷다 문득 엇갈렸던 지난날은
뺨에 닿은 빗방울에 지워져 씻겨 내려갔구나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