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우연히 그녀를 보았지
아름다운 머릿결 단무지같이 뽀얀 피부
낯선 그녀의 머리에서 짜장의 향기를 느꼈지
그렇게 처음 마주친 그녀의 샴푸는 짜장
그녀의 샴푸는 짜장 그녀의 샴푸는 짜장
그녀의 샴푸는 짜장 그녀의 샴푸는 짜장
길을 걷다 또 다시 그녀를 보았지
삶은 문어같이 붉은 두 뺨 양파처럼 싱그러운 체취
낯익은 그녀의 머리에서 짬뽕의 향기도 느꼈지
어느 새 친근해져 버린 그녀의 린스는 짬뽕
그녀의 린스는 짬뽕 그녀의 린스는 짬뽕
그녀의 린스는 짬뽕 그녀의 린스는 짬뽕
우리 동네 철가방 그녈 사랑했지
하지만 굳게 닫혀진 그녀의 마음은 철가방
그녀의 마음은 철가방 그녀의 마음은 철가방
그녀의 마음은 철가방 그녀의 마음은 철가방
우리 동네 중국집 사장님도 그녈 사랑했지
탕수육 곱빼기에 흔들린 그녀의 약점은 탕수육
그녀의 약점은 탕수육 그녀의 약점은 탕수육
그녀의 약점은 탕수육 그녀의 약점은 탕수육
그녀의 샴푸는 짜장 그녀의 린스는 짬뽕
그녀의 마음은 철가방 그녀의 약점은 탕수육
그녀의 샴푸는 짜장 그녀의 린스는 짬뽕
그녀의 마음은 철가방 그녀의 약점은 탕수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