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저려왔던 팔
원래 이렇게 무거웠었나
장난 같지만 진심이야 난
못 버텨 이젠
몰래 자세를 바꿔볼까나
조심스럽게
아냐 이것도 사랑인 거지
아무렇지 않게 자는 척
도저히 안 되겠어 이렇게 잠드는 건
이대로 있다간 병원 갔다 와야겠어
한숨도 못 자고 아침이 밝으면
남은건
비명소리 비명소리
반복해 반복되는 밤
또 잠 못 드는 날
도와줘
흔들어 당근만
한참을 쳐다봐
네가 잠들었나
도와줘
너의 척추건강에
많은 공을 기여했고 난
상쾌한 아침 반은
내덕분이야 다
이렇게 보면 난
멋진 남자야 참
이 생각으로 겨우 10분
도저히 안되겠어 이렇게 잠드는 건
이대로 있다간 병원 갔다 와야겠어
한숨도 못 자고 아침이 밝으면 남은건
비명소리 비명소리
내 비명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