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하나도 안 풀리고
속상하고 답답할 때
내가 나를
달랠 힘도 없고
공허하고
외로울 때
세상은 마음처럼
하나도 쉽지 않고
내 앞의 길이
막막해 보일 때
어제와 똑같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지친 내가
보일 때
하늘을 바라봐
어두워도 괜찮아
빛나는 별을
찾지 않아도 돼
멍하니 바라봐
아무 생각 없이
빛나는 별이
되지 않아도 돼
사람들의 위로
전혀 와닿지 않고
그냥 멋쩍게
웃어넘길 때
집에 가는 길에
고개 들 힘도 없지만
혼자 이겨 내야
할 때
하늘을 바라봐
어두워도 괜찮아
빛나는 별을
찾지 않아도 돼
멍하니 바라봐
아무 생각 없이
빛나는 별이
되지 않아도 돼
하늘을 바라봐
어두워도 괜찮아
빛나는 별을
찾지 않아도 돼
멍하니 바라봐
아무 생각 없이
빛나는 별이
되지 않아도 돼
조금은 느리게
걸어가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