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은 평면처럼
구인 채 원인 것처럼
내 색 없는 체해 원래
삭이던 빛의, 어느 낯의 원색
수치를 피해, 수식에 숨긴 채
보지 못 할 걸 알기에
연기에 되려 날을 밝히네
여전히 검은 밤 뒤에
At the center of panopticon like Jeremy Bentham
The night is on the ball
Naked in a play which is known as a fiction
The night is behind the 8 ball
발가벗겨줄래 날을 더
그림 너머로 멀어 가는 널
그리는 틈에 파고들어
밤을 망쳐줄래 함부로
발하던 것이 바랜 거기에
드러난 멀지 않은 거리에
놓아준 별빛이 서 있게 해
검어진 날을 걷기 위해
저물어가는 너의 뒤로
점처럼 사라져 잃어도
거머쥔 걸 놓치듯 피어
살아 있을 구원이기를
발가벗겨줄래 날을 더
그림 너머로 멀어 가는 널
그리는 틈에 파고들어
밤을 망쳐줄래 함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