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노랗게 폈던 국화가 지고 추운 계절 오네
때론 복사꽃처럼 화사한 봄의 계절을 보냈는데
어찌 봄만을 보고 가버리는 목련꽃처럼 떨구셨나
나의 봄은 냉정하여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여름 속에 피워낸 꽃 저 온데간데없고
남겨뒀던 기억들 중 무엇 남았나
그 해사히 웃던 여름은 가고 다시 오지 않으리
그 해사히 폈던 복사꽃들은 다시 피지 못하리
어찌 봄만을 보고 가버리는 목련꽃처럼 떨구셨나
나의 봄은 냉정하여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허울 좋은 강요 속에 저 언저리에 남고
높은 곳을 바란 대가 슬픔뿐이리
그 해사히 웃던 여름을 우리 피울 자격 있음을
그 해사히 웃던 복사꽃 들을 피울 자격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