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닿을 수 없는 것을 원했다지
어리석게도 애처롭게도
쉬운 길 외면하며 부질없이
가시밭길을 택한 맘이여
어디 알아주는 이라도 있나
잘했다며 기뻐할 텐가
고된 걸음으로 와줬으니
곁에서 쉬라 할 텐가
가히 닿을 수 없는 맘을 원했다지
어리석게도 애처롭게도
숨길 수 없는 맘을 품었다지
말할 수 없고 닿을 길 없는 맘을
어디 알아주는 이라도 있나
잘했다며 기뻐할 텐가
고된 걸음으로 와줬으니
곁에서 쉬라 할 텐가
가히 닿을 수 없는 맘을 원했다지
어리석게도 애처롭게도
숨길 수 없는 맘을 품었다지
말할 수 없고 닿을 길 없는
가히 전할 수 없는 맘을 품었다지
미련하게도 허무하게도
속에서 삭혀야 할 맘이라지
달라붙어서 나를 해하는 맘이라지
꿈조차 과분한 맘이라지
멀어질수록 웃게 만드는 맘이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