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는 아직 어린 건지도 몰라
(아직도 혼자 잠들지 못 해)
어쩌면 나는 너무 커버린 건지 몰라
어쩌면 나는 아직 벗어날 수 없나 봐
(어디로든 데려가 줬으면 해)
어쩌면 나는 그리움 속에 갇혔나 봐
오래전 기억이 눈앞에 선명히 떠오르곤 해
행복한 모습만이 보이진 않아
너와 나 꿈을 꾸고 있는 듯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아 사실은 말야
어쩌면 꿈꿔왔던 순간이 아닐지 몰라
어쩌면 바래왔던 순간이 아닐지 몰라
어쩌면 아름답던 순간이 아닐지 몰라
어쩌면 우우우~ 우~
어쩌면 나는 너무 멀리 와버렸나 봐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아)
어쩌면 나는 모두 지워버린 건가 봐
잔잔한 도시의 불빛들이 우리를 빛내줬지
영화 속 아름다운 주인공처럼
너와 나 함께한 시간은 멀어졌고 떠오르지 않아 이제는 말야
어쩌면 꿈꿔왔던 순간이 아닐지 몰라
어쩌면 바래왔던 순간이 아닐지 몰라
어쩌면 아름답던 순간이 아닐지 몰라
어쩌면 우우우~ 우~
어쩌면 나는 알고 있었던 건지 몰라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아)
어쩌면 나는 이젠 커버린 건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