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메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제일 앞자리 창밖이 보이는 곳으로 착석
반대 차선이 언제 봐도 어색해
깔끔하게 정돈된 도시의 경치 마음이 안도
홀린 듯 이곳저곳을 감상해
마치 성격 좋은 외모도 아름다운 화가
그린 그림처럼 정교하고 이뻐 보여
목적지에 다다랐어 니시테츠 구루메
이곳에 니가 있을지 이때는 몰랐지
10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지나쳤어
건물 앞 돈키호테 필요한 걸 사고
터질듯한 봉투 호텔에 도차쿠
일드에 나올법한 아름다운 직원의 안내
호텔 방문을 열어
짐을 내려놓고 샤워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가볍게 산책 호텔 앞 쇼와도리 테라마치
동네 슈퍼 아이스크림 사러 갔지
천 년 전 장군 의인 모셔놓은 신사 길을 따라
끝이 없는 오래된 절 먼지 한 톨 없이 관리 중인
마음이 전해져 해가지면 근데 무서울 거 같애
빠른 걸음으로 이곳저곳 감탄하며 감상
나 이거 게임 천주에서 본 거 같애
자랑스럽게 문을 열어주는 아저씨가 친절하게 안내
오히려 사람이 고팠는지 천천히 보고 가라며
주는 선물이 이젠 이도시 히토리 혼자 아닌 느낌
왔던 길을 돌아가고 학생들이 장난치며
걸어가는 모습에 괜시레 웃음
새 옷을 입으러 호텔에 너무 일찍 돌아왔는지
청소하는 분과 마주 스미마셍 잠시라멘 아마타로
이도시 히토리 민나 쓰고이 야사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