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달과 가장 가까웠던 집에
살 때 내 바지에선 나왔었지 지네
1년 2년 그리고 3년 더 지내면
언젠가 친구들처럼 멋진 아파트
그것도 걔보다 위층에
올라가게 될 거라 생각했지만
이사를 가도 내 몸만 컸던 거지
난 아버지를 원망
아파트를 열망
화장실이 여러 개라 준비가 원만한
아침의 시작을 바랬어
낡은 대문은 색이 전부 다 바랬어
집주변은 해가 지면 깜깜했어
가끔 산바람에 뜬눈으로 밤샜어
어머니가 과외쌤을 카페에서 불렀을 때
난 깨달았어 우리 집은 우리에게 불명예
가정의 불화 어느 집이나 있대
근데 그 집이 한몫한 건 분명해
나는 원해 비싼 아파트
elevator가 존나 빠른 (슈웅)
나는 원해 높은 아파트
지나가는 새도 자빠뜨릴 (수 있는)
나는 원해 비싼 아파트
elevator가 존나 빠른 (슈웅)
나는 원해 높은 아파트
지나가는 새도 자빠뜨릴 (수 있는)
집을 떠나 혼자 살다 보니 그립더라
말 안 듣는 동생 새끼 존나 깝치던 날
어머니의 시시콜콜 잔소리 또한
너무 싫었던 아버지의 담배연기가
가득 찼던 주방
돌아가는 환풍기
불편했던 주말
닫혀있던 방문이
돌아간다 해도 열지 못할 테지만
방문 너머로 들리던 칼로 물을 베는 싸움이
집을 나서며 다시는 얼씬도
하지 않을 거라 다짐했는데 왜 그리워
잊을 만하면 한구석이 저릿
거짓 없이 날 대한건 솔직히 only one
믿을 놈 세상에 하나 없더라
정신없이 지난 시간들 이게 내 느낀 점
이 모든 건 아파트 탓이지 그치
나는 잘못한 게 없어 딴 생각을 뿌리쳐
나는 원해 비싼 아파트
elevator가 존나 빠른 (슈웅)
나는 원해 높은 아파트
지나가는 새도 자빠뜨릴 (수 있는)
나는 원해 비싼 아파트
elevator가 존나 빠른 (슈웅)
나는 원해 높은 아파트
지나가는 새도 자빠뜨릴 (수 있는)
나는 원해 비싼 아파트
나는 원해 높은 아파트
나는 원해 비싼 아파트
나는 원해 높은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