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님 심으신 남게 안연증자로 물을 주어
자사로 뻗은 가지 맹자꽃이 피었도다
아마도 그 꽃 이름은 천추만대의 무궁환가
울밑에 벽오동 심어 봉황을 보럈더니
봉황은 제 아니오고 날아드느니 오작이로다
동자야 저 오작 쫓아라 봉황이 앉게
이팔청춘에 소년몸 되어서 문명의 학문을 닦아를 봅시다
청춘홍안을 네 자랑말어라 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누나
세월이 가기는 흐르는 물 같고 인생이 늙기는 바람결 같구나
아니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백두산 천지가엔 들죽열매 아름답고 굽이치는 압록강엔
뗏목또한 경이로다 금강산 비로봉엔 기화이초 피어있고
해금강 총석정엔 넘실대는 파도위에 백조쌍쌍 흥겨운다
배를타고 노를저어 대자연 좋은 풍경 마음대로 즐겨볼까
얼씨구나 좋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