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걷던 그 길에 혼자 남아
너를 보낸 계절을 마주해
무뎌질 쯤 찾아오는 시린 추억들을
지우지 못해 자꾸 서성거려
한없이 차갑던 나를 따스히 감싸준
햇살 같은 널 찾아 헤매곤 해
아직도 나는 네게
아픈 이 계절만큼 힘들까
이제 와 후회하는 난
아픈 너를 잡지도 못하고
닿지 못했던 맘,
여전히 널 사랑하는 나는
이 계절에 서서 너를 기다려본다
마주 앉아 함께 나눈 수많은 밤과 약속들
내가 어떻게 널 잊을 수 있니
아직도 너는 내게
아픈 이 계절만큼 힘들다
이제 와 후회하는 난
아픈 너를 잡지도 못하고
닿지 못했던 맘,
여전히 널 사랑하는 나는
이 계절에 서서 너를 기다려본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아무렇지 않게 네가 내게 올 것만 같은데
이 계절 끝에 우리 다시
우연히라도 만나게 되면
끝내 전해주지 못했던 말
많이 보고싶었다고
모든 날이 참 그리웠다고
돌아서는 그날에 이렇게 난 머물러있는데
내 맘은 여전히 조금도 흩어지질 않아서
이 계절에 서서 너를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