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 밖에는

revy breaux
앨범 :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우리는
작사 : 이한솔
작곡 : 이한솔
편곡 : 이한솔
뭣도 없는 내가 뭔
멋쩍게 난 너의
옆에 서고는 길을 걷지
멋도 없는 내가 어떻게
네 옆에 서있지란 생각에
다시 내던져지고
넌 어젤 물어
말과 말이 꼬리를 물어
점점 불어 넌 가끔씩
불어 같은 말을 뱉고는
간단한 듯이 굴어
반쯤은 우롱
농담 농담 나도 좋아
현 세대의 존망 어두운 본망과
썩은 소울, 활자 속 곰팡
flow to flow
coast to coast
끝나지 않는 말의 재고는 코스트코
smoke, pop bottle, smoke
자타공인 광인이라던
너는 취한 너를 벗겼고
쉬러가자니 아니 어떤 곳?
오늘의 커튼 콜?
그게 뭔데 야 what the fuck
했네 했나 아 했던 건가
음 뭔가 존나 한 것 같기도
넌 해본 것 같아
많이? 아님 나까지 몇?
이런 말까진 못 하지
가끔 널 생각했어
나땜에 찡그렸음 좋겠어
키스하면 뭔가 들끓는 뱃속
난 뭐가 뭔지 몰라
놀라서 허리를 뺐어
정말 난 뭐가 뭔지 몰라
2-30은 곤란
7-80은 앞으로의 관계에 관한 혼란
40은 아까 내가 빤 것과 몸이 들어간 곳
백사십의 마음이 나를 졸라
yeah i’m fucked up
모텔 방에 흐르는 시간은 영겁
예전에 막연히 꿨던 꿈은 어떤 것도
현실과는 같지 않았고 우리는 다시 또
내가 아는 천장을 마주 볼 때면
자연스레 떠올라 너와 나눈 텐션
담배 한 대 태우면
입 안에 퍼져나가는
멘솔처럼 상쾌한 네 숨소리
내일도 반복될 거란 걸 알아
다음주와 다음다음주가 오길 바라
반주만 하고 바로 텔방으로 가나
난 그렇게까지 가식적인 애는 아냐
반복되는 좀 밖으로 뱉긴 힘든
생각들 날 잡아채 안 되는 집중
말함 찐따 같애서 그냥 안 할게
라 생각하다가도 뭔가를 자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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