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내 맘을 보이고 싶지 않은데
지금 헤매고 있어 너란 미로 속에
너에게만은 날 꺼내고 싶지 않아
길을 헤매다 너를 헤매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거야 난
네 맘속 날 이끌어줘
난 더 이상 나갈 수 없어
온종일 너만 생각나서
내 하루는 어지러워
네가 불렀던 노래가 들리면
가사는 몰라도 따라 부르고
지나가다 맛있는 게 보이면
너랑 먹으러 가고 싶어
너에겐 어려운 연락
내 DM은 매일매일 입력 중
고쳐쓰기만 반복하다가
그렇게 끝나는 게 내 하루야
이런 내가 널 좋아하는 건지
아님 내가 요즘 이상한 건지
모르겠어 일단
널 만난 뒤에 생각해 볼래
너에게 내 맘을 보이고 싶지 않은데
지금 헤매고 있어 너란 미로 속에
너에게만은 날 꺼내고 싶지 않아
길을 헤매다 너를 헤매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거야 난
멀리 있어도 난 너만 보여
좋은 날씨가 아니더라도
내 눈에 요즘 세상이
다 이쁘게 보이는데
우리가 어울린다고 놀리는
애들 말에 아니라고 말할 때
서운해하는 너의 표정이
너무 귀엽게 보였어
연락 잘 안된단 네가
내 연락은 바로 받고
덜렁대는 나를 챙겨주는
너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
이런 넌 날 좋아하는 걸까
아님 내 착각인 걸까
그게 아니라면
내가 다가가도 되지 않을까
너에게 내 맘을 보이고 싶지 않은데
지금 헤매고 있어 너란 미로 속에
너에게만은 날 꺼내고 싶지 않아
길을 헤매다 너를 헤매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거야 난
길을 헤매다 너를 헤매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거야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