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붙은 입안을
삼킨 말이 두드리면
혀 뒤로 쫓아 몰아낸다
어지러운 내 안에
뒤덮이는 가는 실
짙어진 이 한숨
가슴 아래서부터
목을 통해 쏘아대는
이성을 향한 의심이
머릿속에 불을 놓아
꺼지지 않고 퍼지는
소리에 귀 기울인다
타들어가는 향의 재가 나인 것 같아
폭우에 젖은 잎처럼 고개를 숙인다
부디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바라며
부디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바라며
세상일이 시시해질 때
뭐 재밌는건 없나
뒤적이는 좁은 마음
깊이 없는 우울만 도사리고 있는걸
이미 아는 뻔한 나
타들어가는 향의 재가 나인 것 같아
폭우에 젖은 잎처럼 고개를 숙인다
부디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바라며
부디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바라며
타들어가는 향의 재가 나인 것 같아
폭우에 젖은 잎처럼 고개를 숙인다
부디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바라며
부디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바라며
아무렇지 않은
아무렇지 않은 나
아무렇지 않은
아무렇지 않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