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하루 끝에서
같은 길만 맴돌 때면
같이 걸어주던 네가 보고싶어
웃어 넘기던 작은 농담들도
별거 아닌데 어지럽혀 내 맘을
좀 이상하지
너와 난 분명 같은 마음일텐데
같이 걸을까 조금 늦어도 돼
서두르지 않아도 좋은 날이야
선선한 바람도 너의 향기를 싣고 와
웃어볼까 조금 긴 침묵도 어색하지 않아
희미한 가로등 아래 너의 눈빛
아무 말 없이도 우린 같은 마음인걸
가끔은 괜히 불안하기도 해
조금 늦은 답장에 내려앉는 마음과
말 사이에 감춰둔 생각이
혹시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같이 걸을까 조금 늦어도 돼
서두르지 않아도 좋은 날이야
선선한 바람도 너의 향기를 싣고 와
웃어볼까 조금 긴 침묵도 어색하지 않아
희미한 가로등 아래 너의 눈빛
아무 말 없이도 우린 같은 마음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