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봄이 떠나고 여름이 오던 날
그 먼 길을 따라서
날 찾아 내 곁에 온 너
내 봄의 시작이었지
그 후로 삼십 년
넌 내 곁에 있고
난 너를 바라보면서
세월은 갔지만
설레던 그 마음 지금도 그대로이고
내 눈엔 아직도
너는 예쁜 여인이야
그 세월 또 흘러도
너는 나의 연인이야
사랑한다 나의 연인아
여름도 왔었고
겨울도 왔었지만
내게는 네가 있어서
쉼 없이 꽃이 피었지
언제나 봄날이야
앞으로 삼십 년
난 네 곁에 있고
넌 나를 바라보면서
그렇게 살자
또다시 여름이 겨울이 찾아오겠지
그래도 걱정하지 마
너를 내가 지킬게
모습이 변해가도
너는 나의 연인이야
사랑한다 나의 연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