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고작 그 몇 발자국이
마음에 남아서 서성이나
아주 작은 그늘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데 그렇게 믿는데
시간은 멀리서 천천히 다가오지만
피치못하게 또다시 널 그려보네
바라고 바라며 간절함을 품에 안고 난 헤매고 있구나
지난 걸어온 몇 발자국에
가지런히 놓여진 그 목소리
마음섞인 그 말 다정한 말투 그대론데 그렇게 믿는데
시간은 멀리서 천천히 다가오지만
피치못하게 또다시 널 안아보려 해
불안을 품고서 앉아 있는 널 보아도 난 망설이고 있구나
고작 고작 그 몇 발자국이
마음에 남아서 난 서성이나
쓰러지지 않고 날 기다린다고 하는데 그렇게 믿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