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곡히 모여있는
서울의 촘촘한 불빛
이 넓은 어디에도
이 많은 어디에도
너와 숨을 쉴 곳
너와 선명할 곳
너와 기대할 곳
너와 꿈을 꿀 곳
하나 없네
언젠가 우리 아파트에는
언젠가 우리 저 빌라에는
언젠가 우리 저 방 한 켠에는
긴 긴 밤이 느껴지지만 않길 바라
오늘도 제자리 없이
틈 사이를 비집고 살아
겨우내 버티고 있는
일상 속 어디에도
너와 숨을 쉴 곳
너와 선명할 곳
너와 기대할 곳
너와 꿈을 꿀 곳
하나 없네
언젠가 우리 아파트에는
언젠가 우리 저 빌라에는
언젠가 우리 저 방 한 켠에는
긴 긴 밤이 느껴지지만 않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