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져 일어나는 아침
아직도 멍하니 천장만 바라봐
같은 하루가 시작돼도 그래도
그다지 싫지만은 않아
오 매일 같은 길을 걸을 때
흘러가 해질 때쯤 보라색 하늘
희미해진 목소리 다시 들려와 버렸어 들어와 버렸어
조용하게 만들어진 세상 안에 맴돌고 있어
투명했던 틈새가 다시 보일 때
간직할게 빛나지 못한 밝은 빛도
꺼내볼게 하나둘씩 서서히
모든 것에 나 다 울리진 못한 데도
세상 끝에 닿을 수 있게
밤늦게 못 자서 이렇게 분명 오늘 잘 지냈는데
눈 뜬 채 멍하니 이렇게 빗소리에 스며드네
오 내일 같은 길을 걸을 때, 흘러간 매일 보던 똑같던 날들
잊어버린 조명이 다시 보여와, 버렸어 보여와 버렸어
조용하게 만들어진 세상 안에 맴돌고 있어
투명했던 틈새가 다시 보일 때
간직할게 빛나지 못한 밝은 빛도
꺼내볼게 하나둘씩 서서히
모든 것에 나 다 울리진 못한 데도
세상 끝에 닿을 수 있게
가려진 내 그림자 속에
희미해진 그 길을 바라봤을 때
단조로운 소리도 큰 울림이 될 수 있다면
나 지켜갈게
마음속에 바래졌던 빛도
꺼내줄게 하나둘씩 서서히
모든 곳에 다 울리진 못한데도
세상 속에 우리가 있게
Na na nanananana Na na nananana Na na nananana Nananana
Na na nanananana Na na nananana Na na nananana Nanan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