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어 마지막 장면이야
반전이 없는 그런 결말이야
처음과는 너무나도 달라진 우리를 보면
같은 사람이 맞는가 싶기도 해
특별할 거라며 믿었던 것마저 뻔해
내 맘을 읽은 듯 슬픈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어
끝까지 뻔해 기대도 안돼
처음에는 너무나도 행복한 우리였는데
같은 미래를 그리며 웃었는데
이런 생각에 다음 말까지도 뻔해
헤어지자.
끝을 알리는 마지막 대사
함께 한 시간에 마침표를 찍는 말
좋았던 기억들 겉모습만이 남아
서로에게 상처일 뿐야
아름다웠던 우리 이야기지만
돌아갈 수는 없으니까
이게 현실인가봐
마지막이 될 잘 지내란 작별 인사를 해
눈물도 없이 그저 받아들여
처음에는 쌓인 추억이 발길을 늦추겠지
갖은 핑계로 멈춰서 있겠지만
그리워질 날에 이 다음은 없다는 걸
헤어지자.
끝을 알리는 마지막 대사
함께 한 시간에 마침표를 찍는 말
좋았던 기억들 겉모습만이 남아
서로에게 상처일 뿐야
아름다웠던 우리 이야기지만
돌아갈 수는 없으니까
잘 지내란 말에 잘 지낼 수가 있을까
술에 취해 너를 찾지는 않을까
전부였던 너를 잊을 수 있을까
잘 지내란 말에 잘 지낼 수가 있을까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였잖아)
술에 취해 너를 찾지는 않을까
(잘 지낼 수 있을 리 없잖아)
전부였던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벌써부터 무너지는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