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하루를 보내고
찬 바람에
창문을 닫으니
아득하게
조용한 방에서
아주 작은 조명
하나를 켜 놓고
어둑해진
밖을 바라보니
문득 너무도
슬퍼지네
매일 듣는
노래 리스트에
하나같이
다 우리 얘기뿐
이별은
모두 다 같으니까
다시 조심스럽게
행복했던 날
아름답던 너를
그려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
그리워
그리워
네가 너무나 그리워서
보고 싶어서
잊고 싶지 않아서
잊을 수가 없어서
못 해 준 게
너무 많아서 더 그리워
너무나도
사랑했었기에
아름답게
우린 헤어졌어
현실 안의
서로를 위해서
알아 어차피
우린 안 될 걸
누구보다
잘 알지만
왜 이렇게도
눈물이 나는 건지
그리워
그리워
네가 너무나 그리워서
보고 싶어서
잊고 싶지 않아서
잊을 수가 없어서
못 해 준 게
너무 많아서
그리워
그리워
네가 너무나 그리워서
보고 싶어서
정말 널
잊고 싶지 않아서
널 다시
붙잡고 싶어서
지금 너무나
난 네가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