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하늘이 파랗게 빛나고 있었지만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
고개 숙인 채 작은 스크린 속에 갇혀서
남보다 큰 넘버가 되려고만 하는 것 같아
비교의 늪에 발이 닿지 않는 위로는 위로가 아니고
깊은 잠처럼 빨려 들어가 가라 앉고 말지
끊임없이 깊은 어둠속으로 발목을 잡아 끄는
거짓된 마음은 이젠 끊어버리고
돈이 우선인 허무함에 우리는 모두 진정한 사랑을 잃어만 가네
헛소리만 가득한 새로운 소식들은 사랑은 사치라고 떠들어대지
워워 워워 워워
이기적이기만한 세상에서 우리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최후의 방법인 전력스위치를 내릴 수 있을까?
영화보다 영화 같아서 현실이 그리 낯설지 않아
온갖 전파가 하늘의 소리를 가리고
기도보다 트윗이 더 많은 시대에
깃발을 높이 올릴 때가 왔어
서로 주파수를 맞추고 노래를 부를 때가
Predictive programming은 여전히 진행중이야
놀라운 시대에 고개를 들고 노래를 부르자
라랄랄라
라라라 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