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댄 여전하네요
그때와 똑같죠
그 환한 미소가
나를 기억하나요
아주 오래 전에
우리 약속했던
그렇게 보석 같은 눈망울로
날 바라보면 어떡하라구요
계속 그런 식으로 웃어버리면
난 그때로 돌아간 것만 같아요
천천히 그대에게
지금 나 그대에게
가는 길이 왜 이리 벅찬 거죠
나란히 그대 손 잡고
우리 풍경을 보면
너무나도 난 행복할 거야
어떻게 이럴 수 있죠
정말 운명처럼
그댈 마주한 거죠
어릴 적 풋사랑일 줄 알았는데
그댈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 한 번 마주친 건
이젠 내 맘을 주저 말라는 거겠죠
천천히 그대에게
지금 나 그대에게
가는 길이 왜 이리 벅찬 거죠
나란히 그대 손 잡고
우리 풍경을 보면
너무나도 난 행복할 거야
아무것도 몰랐던
어렸었던
우리 약속은
이제서야 알겠어요
이제서야 알아봐요
그때도 내겐 그대가
지금 나 그대 앞에
서 있죠
이제 날 받아줘요
나란히 그대 손 잡고
서로 눈을 맞추며
우리 정말 행복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