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니 해동청보라매 떳다 봐라
저 종달새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능수버들 가지 축 늘어진데
꾀꼬리는 짝을 지어
이 산으로 가며 꾀꼬리 수리루
음음음 어허야 어허야 뒤여 둥가 허허
둥가 둥가 내사랑이로구나
옥양목 석자 없다고 집안 야단이 났는디
새 버선 신고
속 없이 뮛허러 또 내집에 왔다
니가 나를 볼라면 심양강 건너가
이 친구 저 친구 다정한 내 친구
설마 설마 설마 서설마
제일천하 내 친구지 니가 내사랑이지
앞집 큰애기 시집을 가느디
속없는 노총각 생병났다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