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에 어린 난 집이 너무 무서워
친구들이 집 갈 때 학교 잔디밭에 누워
다른 가족 바라보면 너무 부러워
하면서 봤던 노을은 아름다워
물감처럼 번져 검게 물든 밤하늘
별들이 빼곡 채워지네 하나 둘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어
보름달이 뜰 때마다 소원을 빌어
여기서 나를 꺼내줘 아니면 나를 죽여줘
만약 죽는다면 누군가 날 위해 울어줘
그렇게 바랬고 열 살 난 식물인간
기적이라며 눈 떴고 한쪽 눈 뺏어간
신이라는 존재 어린 나는 너무 미워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아빠가 싫어
거울 속 닮은 모습 나도 나를 못 믿어
잠 못 들던 밤 신에게 한번 더 빌어
오늘 밤은 편히 잠들기를 goodnight
하루만이라도 편히 have a goodnigth
여전히 잠 못 들게 해 밝은 moon light
그래서 눈을 뜨고 꿈을 꿔 나는 tonight
어린 내게 편질 보내 밝은 별이 뜬 밤
나를 위해서 노래 불러 밝은 달이 뜬 밤
별을 그려 줄게 언젠간 떨어지겠지만
저기 저 달처럼 변하지 마 넘 뻔하지만
엄마 이제 내가 벌어 쓸게 용돈
중2땐 야식 알바하고 학교 가서 자던
아마 그때부터였나 내가 바뀌었던
순간들이 아들이라 불러주고
소풍마다 도시락을 싸주신던 사모님
기죽지 말라며 쥐어줬던 손에 십만원
삥땅 친걸 눈 감아준 사장님
그 돈으로 샀던 중고 마이크 칠만 오천원
진짜 매일 사고 치면서 다니다가
조사받게 됐을 때
검사님이 내 꿈 얘기 듣고 합의금 내주셨었거든
그게 이 곡 제목을 개화라고 지은 이유야
그대들은 도대체 왜 나보다 날 믿어
가진 것 없는 난 너무 많은 것을 빚져
버렸지만 걱정마 난 받은 거 꼭 갚어
잎사귀를 떼어내고 새로운 꽃 피워
오늘 밤은 편히 잠들기를 good night
하루만이라도 편히 have a goodnigth
여전히 잠 못 들게 해 밝은 moon light
그래서 눈을 뜨고 꿈을 꿔 나는 tonight
어린 내게 편질 보내 밝은 별이 뜬 밤
나를 위해서 노래 불러 밝은 달이 뜬 밤
별을 그려 줄게 언젠간 떨어지겠지만
저기 저 달처럼 변하지 마 넘 뻔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