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HONOOLBOM
앨범 : 투명
작사 : HONOOLBOM
작곡 : HONOOLBOM
편곡 : HONOOLBOM
어질어질 짙어지는 그림자 속에 마음을 전부 흩뿌려 버리는 거야
쏟아진 쪽빛이 바닥에 닿기 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빛나게 될 수 있기를
어질어질 비틀대는 시야 속에서 난 거울을 보게 될 수 있을까?
쏟아진 쪽빛이 전부 마르기 전엔 난 만년필 끝에서 오늘도 닳지 않아
나는 언제까지나 나는 언제까지나 막다른 길을 보고 음표를 만드는걸
나는 언제까지나 나는 언제까지나 투명해져 버리지 않기 위해
구겨둔 시의 조각이 달을 채워서 매일같이 한밤이 떠나가네
잉크 냄새에 잠겨 버린 머릿속에 언젠가는 빛살이 끝내 닿을 수 있기를
나는 언제까지나 나는 언제까지나 막다른 길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걸
나는 언제까지나 나는 언제까지나 투명해져 버리지 않기 위해
잦아든 목소리도 색이 바랜 잉크도 눈치채고 있었어 이제 곧 끝이란 걸
그래도 난 오늘도 거짓말을 하면서
투명해져 버리지 않기 위해 오늘도 소리치는걸
(나는 언제까지나, 나는 언제까지나, 막다른 길을 보고, 음표를, 음표를, 음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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