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명동까지(76705) (MR)

금영노래방
앨범 : 2030 남자 발라드 ㄱ나니?? Vol.88
작사 : 유성규
작곡 : 유성규
종로에서
명동까지
무작정 걷던 그때의
우리 둘은
함께한 시간
수많은 얘기들
그 모든 걸 뒤로한 채
각자의 길로
한 걸음 한 걸음
떨어지는 내 발걸음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까
이렇게
같이 걷는 길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지는 그대 뒷모습
그때서야 알 수 있었지
이별이 다가왔음을
아까부터
말이 없었지
그렇게 걷다 보니
밤이 깊었지
어느덧 어색해진
우린 그렇게
그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종로에서
명동까지
무작정 걷던 그때의
우리 둘은
함께한 시간
수많은 얘기들
그 모든 걸 뒤로한 채
각자의 길로
매일 아침
나를 깨워 주던 전화가
오늘따라 유난히도
어색했었지
요즘 들어 소원해진
우리 사이가
사랑한다 말한 지가
언제였더라
느낌으로
알 수 있었지
이렇게 어색했던 적은
없었지
서로가 예감했던
이별이라서
자연스레 잡고 있던
두 손을 놓았지
종로에서
명동까지
무작정 걷던 그때의
우리 둘은
함께한 시간
수많은 얘기들
그 모든 걸 뒤로한 채
각자의 길로
참 당신이란 사람은
어쩔 수 없네요
잘 가라는
인사조차 없네요
참 당신이란 사람은
어쩔 수 없네요
한 번조차
뒤돌아보지 않네요
한 걸음 한 걸음
떨어지는 내 발걸음
지금이라도 잡아 주기를
일부러 천천히 걷죠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지는 그대 뒷모습
아프지만 보내 줄게요
아직도 사랑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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