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것에
자주 원망 섞인 말들을 내뱉어 버리며
내 기분 탓을 하기보단
어쩔 수 없던 이유를 찾곤 해
어긋난 것엔 조금의 미운 맘과
어린 나를 대강 핑계로 두고
못난 나를 조금 봐달라고
내가 나에게 용서를 구하곤 해
적당한 이유는 없지만
가끔씩 나에겐 멋모를 아픔 찾아와
몰라 난 나빌레라
될 대로 돼라
아름다운 이 세상이 어린 나를 막 할퀴어도
우린 더 이상 상처받지 말자
아무도 모르게 슬퍼도 미운 생각이 들어도
우린 절대 비겁해지진 말자
작은 우리 날개 떨어지지 않도록
내일의 우린 웃으며 화해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