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een

클레샤 (klesha)
서로 느끼지 못하는 일일수록 서로에게서 작아져가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의 표현을 바래 보는 건 먼 일인가

여기 검게 타버린 이곳에서 서로 믿지 못하고 기울어가네
이젠 더럽혀진 손을 내밀어 서로의 가슴에

저 하늘에 지는 태양 사이로 함께 걸으며 내일을 본다면
서로의 마음속에 전한 많은 말들이 가슴 가득히
저 하늘 가득히 가득하겠지

서로 다른 모습 다른 마음속에 저마다 만의 꿈이 있고
조금은 다른 듯 해보이긴 해도 결국 같은 곳 흘러가겠지

우리의 마음속은 작은 우주처럼 저렇게 복잡하게도 서로를 이루어
서로의 바램으로 이루어지는 꿈이 되겠지

다들 조금씩 서로의 모습, 가치 속에서 물러선다면 되돌아보면
서로의 마음으로 통한 많은 길들이 내 마음 가득히
우리 마음 가득히 보이겠지

조금은 작은 듯 초라해 보이긴 해도 세계를 이루어 닿을 수 있다면

저 하늘에 지는 태양 사이로 함께 걸으며 내일을 본다면
서로의 마음속에 전한 많은 말들이 가슴 가득히
저 하늘 가득히 가득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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