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되어버린
나의 미움들을
움켜쥐고
흩뿌려져버린
사랑하는 마음들은
그만 잊어보려 해
자연히 변해가는 것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나 봐
옛적에 다 떠나간 것들을
놓지 못하나 봐
지나
지나간 시절 인연들을
더는
더는 떠올리지 않기를
너무 작고
또 작은
순간들까지는
이젠 놓아주기를
선명한 너와 나의 기억은
미워하고 싶지 않았나 봐
애꿎은 흔적만 뒤적이다
곯아버렸나 봐
지나
지나간 시절 인연들을
더는
더는 떠올리지 않기를
너무 작고
또 작은
순간들까지는
이젠 놓아주기를
지나
지나간 시절 인연들을
더는
더는 떠올리지 않기를
너무 작고
또 작은
순간들까지는
이젠 놓아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