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또렷하게
생각나
기억도 없을 만큼
옛날 일인데
우산도 없이
걷고 걸었던
그대와 내가 이별한
그 오래전 그날
이제야 조금
걱정이 돼요
사실은 많이도
후회하고 있지요
한순간에 지나간
여름밤 꿈 같던
사랑은 내게
너무 짧은데
가을이 오네요
그대 생각이 나요
매일 같이 웃었던
우리 두 사람
깊게 패인 상처들만
남아 있다면
다 내 탓이에요
다시 와 주면 안 되나요
눈물이 떨어지고
마네요
조그만 얼굴이
그 속에 그려져요
허전한 내 두 손이
또 외로워지는
사랑은 내게
너무 짧은데
가을이 오네요
그대 생각이 나요
매일 같이 웃었던
우리 두 사람
깊게 패인 상처들만
남아 있다면
다 내 탓이에요
다시 와 주면 안 되나요
간절했던 바램도
끝내 남은 미련도
저 노을 사이로
던져 버릴 수만 있다면
가을이 오네요
그대 생각이 나요
바보 같던 사랑아
다시 돌아와
깊게 패인 상처들만
남아 있다면
다 내 탓이에요
다 내 잘못이죠
다시 와 주면
안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