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별이 되어 어디서라도
널 내려다 볼 수 있다면
좋았던 기억만큼 비춰줄 텐데
많이 사랑해서 아팠어
저 너머엔 뭐가 있을까
구름이 붉게 피면
너도 내 이름을 떠올릴까
같은 걸 기억할까
무지개 끝은 닿을 수가 없대요
바로 저기 있는데
뛰어도 어떡해도 만질 수 없는
멀리 보이는 저 기억들
어디서 바라봐도 바뀌지 않는
먼 하늘의 무지개 같아
닿을 수 없는 끝자락의 풍경들
지금 우리 모습 같아요
남색 물이 든 저 하늘에
눈물이 나는 이유
너도 내 생각을 하는 걸까
같은 걸 보고 있나
무지개 끝은 닿을 수가 없대요
바로 저기 있는데
영원히 쫓아가도 잡을 수 없는
내 눈앞에 있는 기억들
낮은 하늘 구름 그림자
눈을 감고 느끼는 바람
너를 스쳐왔나 봐
좋은 향기가 나
나의 안부도 전해줘
무지개 끝은 닿을 수가 없대요
바로 저기 있는데
영원히 쫓아가도 잡을 수 없는
내 눈앞에 있는 기억들
바로 저기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