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날리던 손
줄리아 하트(Julia Hart)
앉을 곳이 없는 새의 노랫소리와
주인잃어버린 강아지 짖는 소리
정말 아픈 것들은 울리지 않는 울림인 것을
알게된 나역시도 거의 울게 되었지
보기좋게 낡은 시계탑 아래 서서
연날리던 손에 난 그 새를 앉게 해
정말 아픈 눈물은 터지지못한 감정인 것을
알게된 너 역시도 거의 울게 되겠지
파란 크레용을 유난히 쓰던 소녀가
아끼는 사탕을 몰래 훔친 소년은
녹지 않는 생각을 어제로 만들고 싶은 맘에
연날리던 손으로 기타를 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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