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소향
그저 흘러가는 청산의 별처럼
휘이 밤을 넘어가자
바람 따라 갈무리 가르며
가자 멀리멀리
그저 흘러가는 푸른 물결처럼
휘이 밤을 넘어 가리라
달빛 아래 애달피 춤추며
가자 멀리멀리
달빛만이 온 산을 비추네
부끄러워 숨죽인 하늘이여
한낮이 밝아올 때까지
헤어져 홀로 노래하네
달빛만이 온 산을 비추네
부끄러워 숨죽인 하늘이여
한낮이 손 내밀 그 날
그날 헤면서
우 우우 우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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