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처럼

황규영
익숙한 얼굴로 하루를 보내고 마치 아무것도 없던 것처럼 눈을 감아보지만
시간이 멈춘듯 가위에 놀란듯 너를 보내기가 너무 힘들어 숨이 멎을 것 같아

얼마나 울어야 얼마나 울어야 초라한 내 슬픈 눈물을 멈출 수 있는지

사랑아 내 사랑아 하나뿐인 사랑아 가시처럼 아파서 이렇게 내가 운다
가슴에 이 가슴에 널 미치게 사랑했던 기억의 끝을 잡고 오늘도 바람속에
널 불러본다

소리없는 불빛마저 나를 흔드네 벌거벗은 영원도 가네 Ooh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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