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만남은 초라하게 서 있고
나는 매일 늘 매일 왜 바보 같나
열심히 살아도 미래란 없나
피었다 시들어
비가 다시 다시 내려
유일함 찾으면
기쁨에 들떠 있겠지
조금은 여유로운 하루
맑게 갠 하늘이 그리워라지만
맨땅만 피었다 시들어
비가 다시 다시 내려
왜 몰아가며 헤매고 있는 건
도대체 내게 무엇을 바라는지
도대체 모르겠어
해도 해도 너무한 건
내겐 너무도 벅차게 다가와
얼마나 더 가야 희미해지는
기억들 무엇을 하는지
어디로 가나 왜 아무도 없어
여기 누워 생각지 않아
끝이 없는 어둠 쫓아 봤자
피었다 시들어
비가 다시 다시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