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눈을 감은 네가
참 초라해 보여
여기 나를 두고
어디로 넌 가는 거니
찬바람 부는 이곳에
왜 머무른 거니
좀 더 아름답고
따뜻한 곳에 머물지
이렇게 사라져
이렇게 흩어져 넌
나의 손끝엔 아직
너의 온기가 남아
너를 품고 있는데
네게 못한 한마디
아직 남아 있는데 난
왜 듣지 못하고
왜 혼자 떠나가
이제 우린 끝내
이별을 걷네
날 여기 두고 너 혼자
왜 떠나는 거니
날 떠나지마
나를 혼자 두면
널 잊고 살 줄 알았니
이렇게 사라져
이렇게 흩어져 넌
나의 손끝엔 아직
너의 온기가 남아
너를 품고 있는데
네게 못한 한마디
아직 남아 있는데 난
왜 듣지 못하고
왜 혼자 떠나가
이제 우린 끝내
이별을 걷네
늦은 밤 너의 꿈을 꾸곤 해
그곳에 너를 보고 울곤 해
떠나간 네가 날 만져준
그 느낌이 아직 생생해
세상 어디에도 네가 있고
내 맘 어디에도 네가 있고
이제는 커진 너의 흔적을
하나씩 지워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