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녕이라고 말해요

시인과 촌장
이제 안녕이라고 말해요
주검많은 이 세상 독수리떼가 하늘을 덮은
지난날 안녕이라고

이제 안녕이라고 말해요
이별많은 이 세상 눈물의 강물로 헤어져흐른
지난날 안녕이라고

검은 눈물로 상처만 쌓이고 쌓였던 거기
돌아갈 곳 없는 노을 속의
여윈아이들 처럼, 아이들처럼
뺨에 흐르던.. 뺨에 흐르던 눈물

이제 그 눈물 닦으면서 말해요
슬픔많은 이 세상 포연자욱히도 하늘을 덮은
지난날 안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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