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공상에 젖어 헤매일 때
헬리콥터 소리가 창문 흔드네
아주 낮게 낮게 날고, 멀리...
지루했던 오후, 한낮... 보일까
김이 서린 뿌연창에 더운 내 이마를 대고
지난밤 심하게 몸살을 앓아 모든 게 커 보이네
큰개 짖는 소리만 빈 저 길 위에
아무렇게 부딪혀 울려오고
기운없이 길게 누운 그림자
마른 기침소리 낮게
시간은 상관없이 흘러가고
희미한 불 밝히면
하얀 벽 가다서는 시계바늘
보일까 김이 서린 뿌연창에 더운 내 이마를 대고
지난밤 심하게 몸살을 앓아 모든 게 커 보이네
시간은 상관없이 흘러가고
희미한 불 밝히면
하얀 벽 가다서는 시계바늘
보일까 김이 서린 뿌연창에 더운 내 이마를 대고
지난밤 심하게 몸살을 앓아 모든 게 커 보이네
시간은 상관없이 흘러가고
희미한 불 밝히면
하얀 벽 가다서는 시계바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