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린 이렇게
힘없이 앉아 있지만
낮게 깔린 안개 같은
내 마음 낮은 구석엔
그곳을 붙잡으려고
가슴 가득 느껴보려고
여전히 내 마음속에
떠나지 않았던 그곳
저 나무숲 넘으면
네가 그렇게 사랑한
그 끝도 보이지 않는 너의
그 파란바다 보일 것 같아
행복한 너의 얼굴과
아름다운 우리 노래와
차창 넘어 보이는 그 모든 것
벅찬 가슴 간직하고서
우리들이 누군지
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할 필요 없게 하는곳
난 그곳에 가고 싶어
그곳에 가고 싶어
날 삼킬듯한 파도와
서늘했던 파도소리 바다향기
또 너에 대한 그리움
스쳐가는 바람과
우리들의 숨소리에만
온 몸을 귀 기울여 꿈꾸는 그곳
난 그곳에 가고 싶어
그곳에 가고 싶어 날
삼킬듯한 파도와
소름끼칠 그 소리와 그 냄새들
또 너에 대한 그리움
그곳에 가고 싶어
함께했던 너의 웃음과
빨려들어갈 것 같은
녹푸른 물결 난 그곳에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