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봄로야
앨범 : 사라의 짐 (The Burden Of Sara)
아침에 눈뜨면
침대에 가시가 가득해요
음악을 들을 땐
스피커에서 가시가 쏟아져요
나나나나 나 걸어갈 때
발 밑에 쌓이던 가시들
아아아아 아무래도 내가
시계가 되었나 봐요
내 몸에서 뾰족한 초침들이
솟아나나나 나나나 봐요
그 초침들이 그 초침들이
안타깝다 안타깝다 안타깝다
나를 찌르나 봐요
안타깝다 안타깝다 안타깝다
나를 찌르나 봐요
밤이 오면 자욱하게
비 내리는 초침 속을 헤치고
백 살 이백 살
걸어가 보기도 해요
안타깝다 안타깝다 안타깝다
나를 찌르나 봐요
안타깝다 안타깝다 안타깝다
나를 찌르나 봐요
밤이 오면 자욱하게
비 내리는 초침 속을 헤치고
백 살 이백 살
걸어가 보기도 해요
저 먼 곳에
너무 멀어 환한 그곳에
당신과 내가 살고 있다고
아주 행복하다고
당신 생일 날
그 초침들로 만든
케이크와 촛불로
안부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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