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뒤를 바짝 쫓아 오는
서슬 퍼런 눈의 늑대 떼들에게
언제나 우리는 숨통이
죽을만큼 콱 막혀오고
뒤 통수를 둔기로 내려치는
퍽 하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옆에서 달리던 한 친구 녀석이
쓰러져 있다
오 달려라 달려라 소년들이여
오 달려라 달려라 소년들이여
달리고 달리고
미친듯이 달려서
결국에 한친구는 미쳐 버리고
늑대를 따라다닌
하이에나들만이 입 맛을 다신다
달리고 달리고 달리다
지치면 우리도 언젠간
먹잇감이 되는지
이렇게 쉽사리 끝낼 순 없다
두 다리야 힘내라
오 달려라 달려라 소년들이여
오 달려라 달려라 소년들이여
오 달려라 달려라 살기 위해서
오 달려라 달려라 살기 위해서
오 달려라 달려라 살기 위해서
오 달려라 달려라 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