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거꾸로 바꿔
볼수록 압권인 세상에 차가움에
익숙해질 때 인가
한때 이런 질문해 본 적 있어 뭐
오늘 갑자기 내가 증발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이 더러운
세상엔 해가 뜨고 또 밤이 되면
달이겠지
아무것도 달라질 것 없어
괜한 걱정
그녀는 다른 남잘 찾아 가겠지
지겨워 지는 것도 지치고 지쳐
지겨워졌지
늘 중독되고 벗어나는 걸
반복해 꺾인
잔에 술을 가득 채워 마셔대는
이유 역시
뭔가 색 다른 게 필요해서
개처럼 먹지
아침이 되면 난 다시 반의 반쯤
정신 차린 채로
반신반의한 세상을 살아 계속
하늘 혹은 가슴 그 어디쯤 있다는
신께서
오길 바래 이러다 준비한
차가 다 식겠어
날 위로 위로해줘
날 위로 위로해줘
괜히 재미난 것들을 찾아
눈을 크게 좌우 아래 위로 둘러봐도
어딘가 있을 만한 것들은 찾으면
꼭 안 보이는 마법
삶이 아이러니 하니 아주 미치지
이런 삶에 경쟁자들 마저 피 튀기니
어딘가 있을 나에 부인은 부디
어디 한눈 팔지 말고 말고
나를 봐줘
하루 사이에 수염이 나고
얼마 전 큰 맘 먹고 샀던
단화 구멍 나도
언젠가 좀 더 멋진 옷들을
전부 걸치고
친구에게 자랑하며 살 거라고
대부분의 삶은 비슷하게
다 뻔하고
한없이 부족한 것 같은 느낌
받더라도
여기 이야기 속에 나는 없어 난
여전하게 사춘기처럼 화끈한걸
거리에 지나가는
여자들이 상큼하고
내 옆에 오래된 애인과 지루한
시간을 갖더라도
겪어 보면 알아 말을 해도
네가 모른단 건 잘 알아
그녀만한 여잔 없더라고
나조차도 내가 무슨 말을
하고싶은 건 지 모른다고
그저 일관적인 태도로
모르는 데로
살다 보면 아는 날이 올 거라고
분명 그런 날이 올거라고
날 위로 위로해줘
날 위로 위로해줘
날 위로 위로해줘
날 위로 위로해
날 위로 위로해
날 위로 위로해줘
내 방 가득 담배 연길 뿜어도
텅 빈 기분을 느껴
내 밤 가득한 이 기분을
머금고 홀로 이불을 쓰고
뭔가 굉장히 답답해서 마신 콜라와
이 트림으로
다 풀어내 보려 해도 안돼 죽어
라고 잠을 자도 금방
다시 깰 것 같아
내 방 가득 담배 연길 뿜어도
텅 빈 기분을 느껴
내 밤 가득한 이 기분을
머금고 홀로 이불을 쓰고
뭔가 굉장히 답답해서 마신 콜라와
이 트림으로
다 풀어내
다 풀어내
내 방 가득 담배 연길 뿜어도
텅 빈 기분을 느껴
내 밤 가득한 이 기분을
머금고 홀로 이불을 쓰고
뭔가 굉장히 답답해서 마신 콜라와
이 트림으로
다 풀어내 보려 해도 안돼 죽어
라고 잠을 자도 금방
다시 깰 것 같아
내 방 가득 담배 연길 뿜어도
텅 빈 기분을 느껴
내 밤 가득한 이 기분을
머금고 홀로 이불을 쓰고
뭔가 굉장히 답답해서 마신 콜라와
이 트림으로
다 풀어내
다 풀어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