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표지 전화에 이끼 쌓인
공원돌 벤치위에 쌓인
먼지 쓸고 앉아봐도
그것은 너무 상관없는 것이지만
그건 널위해 여태까지 살아온 걸
힘이들어 쓰러져도
내옆에서 얘길
들어주며 언제까지 지치잖고
안아줄텐데
여기까지 알수없는 많은사람들
속에서도 나에게 와주고
싶어지면 언제까지라도
아직도 만져보면 손끝에 녹인
물기 차갑게 내린 안개 속에
들어가봐도
아무런 너의 모습도
느껴지지않아
돌아보아도 그림자조차
보이지않아
혼자인게 사무치게 외로워도
너를 기다리며
언제까지 지치잖고
사랑할텐데
여기까지 알수없는 많은사람들
속에서도 너의곁으로 가고
싶어지면 언제까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