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하게 불어오는
이 바람을 느끼며
나는 또 다시 이곳에 서있다
또 멍하니
미련하게 오지 않을
시간을 기다린다
이미 알고 있었는지 모르지
부질없단걸
웃어본다 괜히 한번 웃는다
널 그리며 나는 웃는다
누구라도 겪어봤을 법한
그런 이야기
괜히 나에게만 특별한 듯 해
너는 어디에
웃어본다 괜히 한번 웃는다
널 그리며 나는 웃는다
이미 지나쳤단 걸 잘 알면서도
괜한 한쪽 마음으로 바라는 것은
우연의 영화같은 일들이
내게도 일어나 준다면
웃어본다 괜히 한번 웃는다
널 그리며 나는 웃는다
웃어본다 괜히 한번 웃는다
널 그리며 나는 웃는다
웃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