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리 행복할 것 없는
하루를 보내다 문득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따위의 한심했던 질문들
불치병인줄 알았던
그대는 감기만도 못한 추억이 되고
계절이 바뀔 때면 마음에 걸려
잠시 앓기도 하고
난 너를 그리워하는 걸까
그저 기억하고 있는걸까
단지 나 외로운걸까
아님 술에 취한걸까
술마실 때 전화해야할 사람 없고
술취해 전화할 사람 없는게
참 편하기는 하네
그런거 같기는 하네
난 너를 그리워하는 걸까
그저 기억하고 있는걸까
단지 나 외로운걸까
아님 술에 취한걸까
잘 정리된 감정과 달리
무료한 기억의 Rewind
너를 노래하고 있지만
따뜻한 감성을 잃어버렸지